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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한국타이어 조현식·현범 "불확실성과 정면 승부"…시너지 총력전

기존 체제에서 벗어난 혁신 추구, 고급·차별화가 핵심

기사승인 [2018-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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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한국타이어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정기 인사와 함께 급격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더 이상 타이어 제조에만 ‘올인’하지 않는다. 여기에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는 ‘각자의 영역에서 시너지 발휘’에 나서고 있다. 어떤 성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4일 독일 대표 프리미엄 타이어 유통점 ‘라이펜-뮬러(Reifen-Muller)’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라이펜-뮬러는 연간 승용차용 타이어와 트럭·버스용 타이어 240만개 이상을 판매하는 독일의 대표 프리미엄 타이어 유통 매장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제조뿐 아니라 자동차 선진 시장인 독일의 유통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인수를 통해 확보한 선진 유통 시스템을 확장해 유럽 전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한국타이어는 디지털 프로토타입 솔루션 기업인 ‘모델솔루션(Model Solution Ltd)’의 지분 75%를 68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디자인에서부터 프로토타입 제조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력과 높은 수준의 디자인 능력·실행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3D 프린팅 등 하이테크 기술력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 업계의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수는 하이테크와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유망기술력에 대한 투자 강화 △차세대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결국 한국타이어의 미래 방향은 고급화와 차별화로 귀결된다. 고급화의 중심에는 조 부회장이, 차별화는 조 사장이 각각 맡고 있는 모양새다.

아직까지 이들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과정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흐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이들 형제는 불확실성과 정면으로 부딪치기 위한 각오를 다잡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