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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브랜드 첫 SUV '컬리넌' 가세로 年 100대 판매 도전"

기사승인 [2018-06-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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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컬리넌 국내 출시 행사에 참석한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가 차량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 = 김병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럭셔리카의 대명사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을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SUV 차급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총 86대를 팔며 국내 진출 이후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을 비롯해 팬텀·레이스·던 등 다양한 라인업을 무기로 국내 럭셔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컬리넌을 국내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컬리넌은 다양한 여가활동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최근 몇 년간 한국 시장에서 거듭된 성장을 유지해 온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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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의 외관./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컬리넌은 뉴 팬텀을 통해 처음 소개됐던 100% 알루미늄 구조인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팬텀보다 높고 짧아진 스페이스 프레임에 맞춰 재구성됐으며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과 안락함,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SUV 차급 최초로 적용된 ‘쓰리 박스’ 스타일은 컬리넌의 품격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뒤편 적재공간과 탑승객석을 유리벽으로 완전히 분리해 엔진실과 차체 실내, 트렁크 등 3개의 독립 공간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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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의 외관./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컬리넌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341mm·2164mm·1835mm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295mm에 달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은 ‘박스 그레인’ 블랙 가죽으로 마감했고 시트는 말굽 모양의 그래픽이 더해져 등받이의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뒷좌석은 고객의 취향에 맞게 시트 또는 개별 시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공간이 기존 560ℓ에서 최대 1886ℓ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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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의 실내공간./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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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의 실내공간./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컬리넌은 신형 6.75ℓ V12 트윈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오프로드에서 차분하면서도 거침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와 가속·조향·카메라 정보를 계산해 충격 흡수를 최소화하며 실내에 마련된 ‘에브리웨어’ 버튼을 누르면 오프로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컬리넌에는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졸음방지 주행보조시스템과 파노라믹 뷰, 나이트 비전,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 등이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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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의 뷰잉 스위트 기능을 활성화한 모습./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레크리에이션 모듈’로 불리는 맞춤형 적재공간도 컬리넌만이 갖춘 최고급 기능 중 하나다. 낚시와 드론, 스노우보드, 암벽등반 등 장비를 맞춤식 공간에 적재할 수 있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트렁크 안에 감춰져 있던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솟아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동식 가구 ‘뷰잉 스위트’도 적용 가능하다.

주문 방식으로 제작되는 컬리넌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4억6900만원이며 고객 인도는 내년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