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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8시리즈 쿠페 세계 최초 공개…제로백 3.7초

기사승인 [2018-06-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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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MW 뉴 8시리즈 쿠페 (1)
뉴 8시리즈 쿠페./제공 = BMW그룹코리아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BMW그룹이 뉴 8시리즈 쿠페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7일 BMW에 따르면 뉴 8시리즈 쿠페는 고급스러움과 감각적인 분위기를 융합해 극도로 현대적인 스포츠카로 재탄생했다. 전장 4843mm·전폭 1902mm·전고 1341mm의 넓고 낮은 차체는 바닥에 낮게 깔린 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하며 2822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을 완성했다.

6각 형태로 디자인된 전면의 BMW 키드니 그릴과 BMW 역사상 가장 얇은 LED 헤드라이트는 역동적인 외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윈도우 라인과 근육질의 숄더 라인이 돋보이고 후면은 수평선과 대각선을 통해 낮은 무게중심을 강조했다.

사진 - BMW 뉴 8시리즈 쿠페 (2)
뉴 8시리즈 쿠페./제공 = BMW그룹코리아


이와 함께 뉴 8시리즈 쿠페에는 공기역학적 설계와 차체 경량화 기술이 반영됐다. 차체 하부를 완벽하게 감싸는 언더 커버, 액티브 에어 플랩 컨트롤 기능과 에어 브리더가 포함된 에어 커튼을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선택 사양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루프를 적용하면 차량의 무게 중심을 한층 더 낮출 수 있으며 카본 패키지 선택 시 공기흡입구 바, 사이드미러 캡,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가 CFRP 소재로 교체된다.

길게 세로로 배치된 실내 주요 라인은 시선을 전방으로 향하도록 해 오직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패널 마감재는 센터콘솔과 계기판 사이에만 적용해 스포츠카 스타일을 강조했다.

사진 - BMW 뉴 8시리즈 쿠페 (4)
뉴 8시리즈 쿠페./제공 = BMW그룹코리아


새롭게 개발된 스포츠 시트는 베르나스카(Vernasca)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도어 숄더와 계기판도 가죽으로 장식됐다. 헤드레스트의 등받이가 통합됐으며 50대 50 비율의 분할식 뒷좌석 시트는 등받이를 접으면 트렁크 용량을 최대 42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8시리즈 쿠페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새롭게 개발된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M850i xDrive다.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4.4ℓ 엔진은 최고출력 530마력, 1800~46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 76.5㎏·m가 나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7초다.

세그먼트 최초의 디젤 엔진을 탑재한 840d xDrive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3.0ℓ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 320마력의 출력과 최대 69.3㎏·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4.9초다. 변속기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멀티 스테이지 터보차징 기술이 적용됐으며 스티어링 휠에 기본 장착된 패들 시프트를 통해 수동 변속도 가능하다.

사진 - BMW 뉴 8시리즈 쿠페 (7)
뉴 8시리즈 쿠페./제공 = BMW그룹코리아


뉴 8시리즈 쿠페에는 가장 진보된 드라이브 어시스턴스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톱&고 기능이 탑재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 차선 변경 및 이탈 경고, 측면 충돌 방지/회피 보조 장치가 포함된 차선 유지 어시스턴트, 교차 차량 경고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새로운 운영체계인 BMW OS 7.0도 탑재됐다. BMW OS 7.0과 컨트롤 컨셉트는 명확한 디자인과 구조, 맞춤 설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 콘솔에 설치된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터치 기능이 있어 빠른 조작이 가능하며, 스티어링 휠 뒤쪽에 위치한 12.3인치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디지털 계기판과 네비게이션 등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