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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부산모터쇼] 벤츠코리아, '더 뉴 E300 e' 글로벌 첫 선…"전기車 주도권 강화"

기사승인 [2018-06-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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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오른쪽)과 이승기씨가 ‘더 뉴 E300 e’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산/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부터 미래를 향해(The Future Begins in the Past)’라는 테마로 자동차 역사·현재·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 클래식카 등 총 16개 모델을 선보였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기존 모터쇼 전시 형식을 탈피, 흡사 자동차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전시관을 마련했다. 창업자 칼 벤츠(Carl Benz)가 발명한 세계 최초 내연기관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을 시작으로 벤츠가 이룩해온 130년간의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기획했다.

이와 함께 벤츠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EQ 브랜드’를 핵심으로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케이스(CASE)’를 구체화했다. 벤츠코리아는 본사차원에서 향후 만들어갈 미래 방향성 제시를 통해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벤츠코리아가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차량은 총 16종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더 뉴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Q Power) 모델 ‘더 뉴 벤츠 E 300 e’는 10세대 E클래스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약 50km(유럽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만으로 12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최신 9단 자동변속기(9G-TRONIC)에 기반을 둔 3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통해 엔진과 모터가 힘을 합치거나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됐던 ‘S 560 e’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3.0리터 V6 엔진과 122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최신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km(유럽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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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EQ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사이즈 콘셉트카 ‘콘셉트 EQA’를 소개하고 있다./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Q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사이즈 콘셉트카 ‘콘셉트 EQA’는 전기 구동화를 향한 벤츠의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콘셉트 EQA는 기존 ‘모던 럭셔리’를 ‘진보한 럭셔리’로 새롭게 발전시켰다. 아름다운 비례, 매끄러운 차체 표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블랙 패널을 갖추고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 디스플레이 형태도 바꿀 수 있다. 또한 60kWh 이상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270마력, 최대 토크 51.0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 이내에 도달한다.

또한 지난달 세계 최초의 AMG 브랜드 적용 트랙 AMG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AMG 프로젝트 원’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더 뉴 GLC 350 e 4MATIC’과 함께 오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베스트셀링 미드 사이즈 세단 C-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C 350 e’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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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소개하고 있다./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편 벤츠코리아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도 시연했다. 지능형 음성 제어 기능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에 맞게 개별화돼 차량과 운전자, 탑승객 간의 정서적인 연결(Emotional Connection)을 형성한다. 차량 내 비서와 같은 MBUX를 통해 사용자는 텔레메틱스, 인포테인먼트, 편의 장비 등을 모두 조작할 수 있다. MBUX는 내년 초 국내 출시될 더 뉴 A-클래스를 통해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을 비롯해 ‘메르세데스(Mercedes)’라는 브랜드 명칭을 최초로 사용하고 현대적 자동차의 기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메르세데스-심플렉스(Mercedes-Simplex)’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모델 총 10대를 전시한다.

S-클래스의 효시인 ‘메르세데스-벤츠 220 카브리올레 B(Mercedes-Benz 220 Cabriolet B)’와 독보적인 플래그십 차량 ‘메르세데스-벤츠 600 풀만(Mercedes-Benz 600 Pullman)’ 등도 전시된다. 최초로 ‘걸윙(Gullwing)’ 도어를 적용한 전설적인 클래식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Mercedes-Benz 300 SL)’과 수많은 승리와 눈부신 기록을 세운 ‘실버 애로우(Silver Arrow)’라는 이름으로 익히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 W 25(Mercedes-Benz W 25)’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