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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의 제네시스 “2019년 SUV 신차 출시”

남양연구소를 오가며 제네시스 SUV 개발 상황 수시로 챙겨

기사승인 [2018-05-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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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0 (참고자료) 정의선 부회장 CES 현장경영(2)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초 SUV 모델 출격이 내년으로 다가옴에 따라 정의선 부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남양연구소 등을 찾아 지속적으로 신차 현황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럭셔리 SUV 신차 출시가 내년으로 예정돼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으며, 내년 선보일 SUV 신차 또한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될 전망이다.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고급 SUV로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동적인 외관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실내공간으로 구성돼 최초 공개 당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G70, G80, G90 등으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최근 SUV 시장 확대에 따라 이 분야에서의 신모델 출시가 다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대형 럭셔리 SUV 신차의 성공 여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 역시 남양연구소를 오가며 개발 상황을 수시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의선 부회장은 친환경 라인업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외연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시스는 지난 3월 뉴욕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기반 2도어 GT 콘셉트카인 ‘에센시아 콘셉트’를 공개했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로백 3초대의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 성능, 진보된 커넥티비티 기술, 경량 탄소섬유 차체, 3D 와이드스크린, 생체인식 도어 시스템 등으로 “품격과 역동성,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미래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콘셉트카 디자인이 향후 실차 디자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실제 제네시스 브랜드가 오는 2021년 고성능 스포츠 쿠페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차가 출시되면 제네시스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이 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는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까지 최소 4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럭셔리카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등 3개 모델을 추가해 총 6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3)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외관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