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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N TCR' 지옥의 레이스 도전

기사승인 [2018-04-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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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6 (사진1)현대자동차 i30 N TCR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을 앞세워 고성능 기술력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15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6시간 예선전에 ‘i30 N TCR’ 2대가 참가해 완주에 성공함으로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i30 N TCR’은 현대차가 판매용으로 개발한 최초의 서킷용 경주차다. 2.0터보 직분사 엔진,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적용해 정통 경주차에 걸맞게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i30 N TCR는 이달 초 개최된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18 WTCR’ 개막전에 출전해 고성능 경주차 25대의 경합 속에서 종합 순위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오는 5월 12~13일에 예정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남양연구소 연구원이 직접 레이스에 출전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 내구레이스 도전을 통해 얻게 되는 다양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i30 N TCR뿐만 아니라 i30 N, 벨로스터 N등 고성능 양산차의 주행 및 내구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고성능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73개의 코너로 구성된 총 길이 약 25km의 코스로,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췄다. 이 때문에 전세계의 카 메이커들이 차량의 성능을 검증하고 신차를 테스트하기 위해 찾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자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