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제네시스, '2018 뉴욕 모터쇼'서 브랜드 첫 전기차 콘셉트 공개

기사승인 [2018-03-25 10:47], 기사수정 [2018-03-25 11:19]

  • 확대
  • 축소
  • 인쇄
  • facebook
gv80_bg_kv
제네시스가 지난해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콘셉트카./사진 =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제네시스 브랜드가 29일 열리는 ‘2018 뉴욕 모터쇼’에서 자사 첫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제네시스는 2025년까지 4종 이상의 고성능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보해 중국·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5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전기차는 그란 투리스모(GT) 콘셉트카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GT는 장거리 고속 주행에 적합한 차종으로 기존 제품을 바탕으로 동력계·서스펜션 등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고성능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전기차를 2021년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T 콘셉트카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럭셔리 브랜드에 있어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차량 라인업 확보는 필수적이다. 대중 브랜드보다 배기량이 높아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제네시스는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전기차(EV) 등 최소 4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2019년에는 PHEV 모델을 양산차 제품군에 처음 추가하고 2021년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브랜드 전무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미래 비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차 제품군을 강화할 것“이라며 “2019년 PHEV 모델을 양산차 제품군에 처음 추가하고 2021년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글로벌 주요 럭셔리카 시장인 유럽과 중국에서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전기차·PHEV 등 친환경차 라인업이 확보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유럽·중국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1627만대 수준으로 2016년 대비 7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13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38종으로 대폭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개발 차종의 경우 하이브리드(HEV)보다는 PHEV와 EV 위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