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시승기] "연비·성능·안전 3박자"…'가성비 甲' 스토닉 가솔린 타보니

스포티하면서 단단한 외관 '눈길'
저·중속 주행에서 빠른 가속능력
다양한 안전보조시스템 기본 탑재

기사승인 [2018-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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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의 주행 모습./제공 = 기아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끝판왕을 지향한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스토닉 가솔린 모델은 1600만원 중반대의 가격과 날렵한 주행성능,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투톤 루프를 선택 사양으로 추가,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생애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20·30세대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왕복하는 300km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스토닉 1.4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3.5kg·m의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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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의 전·측·후면./사진 = 김병훈 기자

스토닉의 외관은 소형 SUV 특유의 젊은 감각이 돋보였다. 전면은 날카로운 곡선의 주간주행등(DRL)과 일체형 헤드램프, 기아차 최초로 탑재된 ‘스카이브릿지 루프랙’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보닛은 차량 좌우로 갈수록 살짝 끌어올리는 라인을 더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장과 전폭은 형제차 코나보다 각각 25mm 짧고 40mm 좁지만, 큰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전고가 30mm 더 낮아 단단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줬다.

투톤 루프를 선택 사양으로 추가한 점도 눈에 띄었다. 중간 트림인 트렌디부터 선택할 수 있고 클리어 화이트·오로라 블랙펄·탠 오렌지 등 3종의 루프 컬러와 5종의 투톤 컬러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또 차체 대비 큼직한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은 측면의 균형감을 더했고 후면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SUV만의 감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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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의 실내 공간./사진 = 김병훈 기자

실내는 담백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낮은 대시보드 위치 덕분에 개방감이 뛰어났고 계기판과 팝업 디스플레이의 시인성과 공조 버튼의 조작감도 우수했다. 1열 시트 포지션은 다소 높은 편이며 2열의 경우 무릎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다만 성인 3명이 함께 앉기에는 다소 무리일 듯하다. 적재 공간은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경우 최대 1157ℓ에 달한다.

가속페달을 밟자 경쾌하게 치고 나갔다. 1.4 카파 가솔린 엔진 탑재로 디젤 모델 대비 95kg(17인치 타이어 기준)의 경량화를 실현한 덕분이다. 토크가 낮아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저·중속 주행에서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가속 반응도 느리지 않았다. 시속 100km 영역에서는 RPM(분당 엔진회전수)이 2000대 초반을 유지했고 6단 자동변속기의 체결감은 매끄러웠다. 서스펜션은 다소 단단한 편이었고 조향감은 전체적으로 가벼웠다. 다만 무게가 앞쪽에 좀더 쏠려서인지 급코너 구간에서는 약간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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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사진 = 김병훈 기자

연비는 기대 이상이었다. 고속 구간에서의 항속을 제외하곤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했음에도 공인연비(12.8km/ℓ)에 가까운 12.5km/ℓ를 기록했다. 이밖에 기본 적용된 차량자세제어시스템·후방주차보조시스템·개별타이어공기압경보시스템 등이 안전한 주행을 도왔다.

스토닉 가솔린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디럭스 1655만원·트렌디 1835만원·프레스티지 2025만원이다. 이는 스토닉 1.6 디젤 모델보다 240만원 저렴한 것으로 경쟁사의 동급 가솔린 SUV와 비교해도 156만~200만원 낮은 가격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