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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2018년은 ‘색채 마케팅’으로 승부

올해의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 QM3 등 자동차에 적용

기사승인 [2018-03-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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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3_1
르노삼성의 소형 SUV 뉴 QM3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세계적인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2018년 올해의 컬러로 ‘울트라 바이올렛’을 선정했다. 이 같은 컬러 트렌드를 읽은 유통·패션업계들은 서로 앞다퉈 바이올렛·퍼플 컬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컬러에 민감한 자동차 분야 역시 보랏빛을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소형 SUV 뉴 QM3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에는 ‘아메시스트 블랙’이 적용됐다.

‘아메시스트 블랙’은 귀족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일컬어진 자수정의 짙은 보랏빛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색깔이다. 아메시스트 블랙은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시크한 검정에서 신비로운 보라까지 다양한 시각적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밝은 곳에서 빛나는 보랏빛이 트렌디함과 더불어 세련된 느낌을 전달해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뉴 QM3는 아메시스트 블랙 외에도 보디 컬러에 아타카마 오렌지·에투알 화이트 등 과감하면서도 감각적인 색을 적용했다. 루프는 블랙·아이보리·그레이 등 3가지 컬러로 보디와 조합된다.

특히 뉴 QM3에는 SM6와 QM6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적용, C자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과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또 RE 트림 이상에 동급 최초로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을 적용했다.

시트로엥의 소형 SUV C4 칵투스에도 보랏빛이 적용됐다. C4 칵투스는 딥퍼플 외에도 다양한 보디 컬러를 구성했다.

보라색은 한정판 모델에도 종종 적용된다. BMW 코리아는 지난해 고성능 스포츠카 M4의 한정판 스페셜 페인트워크 에디션 시즌2를 출시하면서 강렬한 ‘트와일라잇 퍼플(Twilight Purple)’ 컬러를 적용하기도 했다.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 외에 올해의 팬톤 컬러로 꼽힌 ‘체리 토마토’ ‘라임펀치’ 등 다른 색깔들도 다양한 차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소형SUV ‘코나’가 대표적이다. 코나는 톡톡 튀는 디자인에 어울리는 라임 컬러를 적용,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기아자동차 ‘스토닉’의 경우에도 기존 차에 많이 사용된 레드 컬러보다 채도가 높은 화사하고 밝은 ‘시그널 레드’ 컬러를 택해 트렌드에 합류했다. 스토닉은 젊은 감각의 디자인에 화사한 레드컬러를 덧입혀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