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단독

한국지엠, 임금 동결 등 대대적 비용절감 나선다

기사승인 [2018-02-28 11:34]

  • 확대
  • 축소
  • 인쇄
  • facebook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최근 군산공장 폐쇄라는 악재를 맞은 한국지엠이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지엠은 전무, 상무, 팀장 등 임원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임원을 포함한 팀장급 약 500명에게 ‘올해 임금 동결’ 사실을 통보하는 동시에 법인 카드 사용 등도 정지시켰다.

지난 22일 한국지엠은 임금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등을 포함한 올해 임단협 교섭안을 마련해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노조위원장 등 노조 측에도 교섭안을 보냈다. 하지만 노조는 교섭안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8일 개최되는 임단협 3번째 협상 결과에 따라 사측의 비용절감 계획이 구체화 될 가능성도 높다.

사측 교섭안에는 제조경쟁력 개선 방안의 하나로 올해 임금 인상을 동결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정기승급 시행을 유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금 인상도 회사 수익성 회복에 따라 결정하는 동시에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분 내에서 정하도록 했다.

비용 관련 대책으로는 단체협약 개정 사항으로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을 축소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