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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사전계약 2500대… "年 3만대 판매 목표"

기사승인 [2018-01-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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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오른쪽 2번째)과 모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쌍용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쌍용자동차의 신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영업일 기준 4일 만에 사전계약 대수 25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목표를 월 2500대, 연간 3만대로 잡고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정조준한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계기로 렉스턴·코란도·티볼리 등 3개의 브랜드를 통합한 ‘엄브렐러 브랜드 전략’을 완성, 올해를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렉스턴 스포츠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G4 렉스턴’의 DNA를 계승한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만의 사륜구동 시스템 ‘4트로닉’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1011ℓ에 달하는 적재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탑재해 일반 모델 대비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가량 우수하며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을 기반으로 차체의 79.2%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과거 무쏘 스포츠·액티언 스포츠·코란도 스포츠의 전통을 잇는 한편 침체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실제 미국 픽업트럭 시장이 연 판매 300만대 규모인 데 반해 국내의 경우 2500대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1723만436대)이 2016년 대비 1.8% 감소했음에도 픽업트럭 시장은 4.3% 성장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으로 소·대형 SUV 시장 점유율을 높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레저용 차량을 원하는 잠재 수요를 반영, 렉스턴 스포츠로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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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신차 판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공 = 쌍용자동차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해 티볼리와 G4 렉스턴은 쌍용차를 SUV 전문기업으로 재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이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회사 정상화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은 △와일드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 2722만원 △노블레스 3058만원이다.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 가격의 10%) 등 경제성도 갖췄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통해 전 모델을 렉스턴(G4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코란도(코란도 C·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티볼리 아머·티볼리 에어) 등 3개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는 엄브렐러 브랜드 전략을 완성했다. 쌍용차는 브랜드를 공유하는 모델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