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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미쉐린, 전기차 타이어 개발 위해 맞손

기사승인 [2017-11-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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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5 현대차, 미쉐린과 타이어 기술협력 계약 체결(1)
현대자동차는 15일 프랑스 미쉐린 연구소(클레르몽 페랑 소재)에서 양웅철 부회장(왼쪽)과 플로랑 미네고 미쉐린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미쉐린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현대자동차가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과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는 15일 프랑스 미쉐린 연구소(클레르몽 페랑 소재)에서 양웅철 부회장과 플로랑 미네고 미쉐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미쉐린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전기자동차 전용 사계절 타이어 △제네시스 G80 후속모델을 비롯한 신차 적용 타이어 공동 개발 등 타이어 기반의 주행성능 기술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양사는 각종 타이어 시험·해석 연구와 타이어 설계·시험 분야 인력 교류 부문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차량 개발 선행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해 기존의 전기차가 보여준 타이어 기술력을 뛰어 넘는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협업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 및 연비 성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네시스 G80 후속 모델 등에 사용될 타이어 성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승차감과 핸들링, 소음 및 진동 부문에서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타이어 시험 및 해석 연구 부문에서 미쉐린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서킷의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한계 핸들링 구현 타이어 평가법’을 비롯해 고속 조건에서 나타나는 진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 등을 공동 연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타이어 업체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미쉐린과의 활발한 인적자원 교류 및 기술 공동 개발을 통해 향후 선보일 전기자동차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