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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中 전용 신형 포르테 출시… "바이두와 협업 첫 결실"

기사승인 [2017-11-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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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8 기아차,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 출시 (사진1)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현지명 푸뤼디) 정측면./제공 = 기아자동차


171108 기아차,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 출시 (사진2)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현지명 푸뤼디) 후측면./제공 = 기아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포르테의 중국형 신형 모델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한·중 양국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차 중국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7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옌타이 중국기술연구소에서 신형 포르테를 출시했다.

신형 포르테의 중국 현지명은 ‘푸뤼디’(福瑞迪)다. 영문차명인 포르테(Forte)와 발음이 유사하면서도 ‘성공을 위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차’라는 의미를 담았다. 2009년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포르테는 올해 10월까지 총 50만4302대가 판매됐다.

포르테가 속한 준중형차 시장은 지난 9월까지 445만대가 판매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기아차는 디자인 개선과 함께 신기술을 탑재한 신형 포르테로 ‘빠링허우’(80년 이후 출생)세대를 타깃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형 포르테는 리어 범퍼 하단에 크롬장식을 추가해 고급감을 더했으며 버튼시동 스마트키·슈퍼비전클러스터·인조가죽시트를 확대 적용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ESC)와 신형 TPMS(타이어공기압 모니터링시스템) 등 안전성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감마 1.6 MPI 단일 엔진에 6단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특히 신형 포르테에는 중국 합자사 최초로 바이두사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서비스 ‘두어 OS 오토’ 등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이 같은 기술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빅데이터·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포르테는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탄생된 첫번째 준중형 스마트 패밀리 세단”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공간, 스마트한 사양은 물론 경제성과 실용성까지 겸비하여 중국 신세대 가정을 위해 새로운 인터넷카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