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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더 뉴 XC60', 3주 만에 1000대 계약… 올 판매 목표 근접

기사승인 [2017-10-17 10:15], 기사수정 [2017-10-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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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더 뉴 XC60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한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상무이사가 신형 XC60의 사전계약 대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 김병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XC60’이 올 판매 목표치에 근접한 1000대가 실제 계약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XC90’이 사전계약 두 달 만에 500대를 기록한 것보다 빠른 수치다.

볼보코리아는 17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더 뉴 XC60 미디어 시승회’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XC60의 사전계약 대수가 1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전계약 기간 중 추석 연휴 10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2주 만에 1000대를 돌파한 셈이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상무이사는 “XC60이 왜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말했다.

XC60은 200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글로벌 10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 2014~2016년에는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달 기준 1206대로, 신형을 포함해 2600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형 XC60은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모델로, 국내에는 사륜구동 디젤 엔진 D4와 가솔린 엔진인 T6 등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볼보코리아는 신형 XC60을 출시하면서 올해 1세대 모델을 포함해 1500대, 내년에는 25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계약 추세라면 올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0대의 사전계약 대수 중 고객의 83%가 디젤 엔진을 탑재한 D4 모델을, 17%가 가솔린 엔진 T6 모델을 선택했다. 이중 최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 트림을 선택한 비중은 D4가 96%, T6가 99%를 기록했다.

볼보코리아는 신형 XC60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 주력 트림인 신형 XC60 D4 인스크립션의 국내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6740만원으로, 독일(9890만원)과 스웨덴(8760만원)은 물론 영국(7640만원)과 비교해도 저렴하다. 이는 최대 3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신형 XC60 T6·D4 모델은 2.0ℓ 가솔린·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T6 모델은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낸다.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90마력, 40.8kg·m다.

신형 XC60에 탑재된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에는 볼보 최초로 도로 이탈 완화 기능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 조향 지원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가지가 추가됐다.

신형 XC60의 국내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트림별로 6090만~75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