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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도입 6년 만에 100만대 판매…'브랜드 가치' 입증

기사승인 [2017-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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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시 676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볼트(Volt)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한국GM(지엠)이 쉐보레(Chevrolet) 브랜드 국내 시장 도입 6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011년 국내 도입한 쉐보레는 기존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던 탁월한 주행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먼저 인정받았다”며 “특히 2013년 트랙스를 출시하며 1.4리터 터보엔진을 도입, 당시 국산차에선 생소했던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후 출시된 올 뉴 말리부, 올 뉴 크루즈에도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해 고효율과 고성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터보엔진은 경쟁사의 자연흡기 엔진 대비 원가가 200만원 이상 높지만, 쉐보레는 가격상승을 최소화했다.

안전성 역시 100만대 판매 돌파의 밑거름이 됐다. 쉐보레 모델은 국내외 각종 안전도 평가에서 뛰어난 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2013년에는 트랙스가 올해의 안전한 차에 올랐다. 트랙스는 2013년 출시된 11종의 평가 대상 모델 중 가장 높은 총점 93.5점을 획득, 차량 안전성 평가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준중형차 크루즈는 2014 KNCAP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종합 평가 97.7점으로 그 해 시행된 13차종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올해의 안전한 차에 등극했다. 또 스파크 EV는 국내 시판중인 전기차 가운데 최초로 올해의 안전한 차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된 올 뉴 말리부 역시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안전한 차’에서 총점 92.1점을 기록, 14개의 테스트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는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했다. 쉐보레는 최근 선보인 올 뉴 말리부, 볼트 등에 준 자율주행기술을 접목해 사고 직전에 차가 스스로 멈추는 자동 긴급제동시스템(AEB)을 탑재했다. 특히 말리부는 차량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인식해 차량을 멈추는 ‘보행자 감지 경고 및 제동시스템’도 탑재했다.

이외에도 쉐보레는 혁신적인 친환경 및 고성능 모델 출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성장시켰다. 쉐보레는 최근 카셰어링을 통해 주행거리연장 전기차 볼트(Volt)를 선보였다.

볼트는 순수전기차와 달리 발전용 엔진을 탑재해 최대 676km라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보여줬다. 볼트 EV(Bolt EV)는 주행가능거리 383km를 실현해 전기차 시대가 코 앞에 다가왔음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쉐보레는 또 정통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 SS를 출시하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출고 전 이미 사전계약 700대를 돌파한 카마로 SS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유일의 정통 스포츠카로 수입 브랜드 스포츠카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한편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은 지난 5일 개최된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 차량 전달식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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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