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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사진>이 한국시장 철수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카젬 사장은 6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지엠 본사에서 열린 디자인센터 미디어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지엠 사업과 관련한 많은 기사와 시중의 소문을 저 역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희는 다양한 사업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여기에는 수익성과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회사 내외부 관계자들과의 협업이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GM(제너럴모터스)은 현재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과 사업 성과를 이끌어내는 한편 성장 가능성 면에서 최적의 시장에 진출해 있고, 여기에 한국이 포함된다”며 한국시장 철수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것처럼 한국은 전 세계 쉐보레 시장 중 5번째로 큰 시장이자 빠르고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지엠은 차량 생산과 디자인, 연구개발 측면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센터는 한국지엠의 경쟁력과 역량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 직원들의 높은 수준의 디자인 감각과 실행능력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쉐보레 경차부터 소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디자인까지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젬 사장은 지난 1일 공식 취임 일주일 전부터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 출근하며 인수인계 및 노조·임직원 간담회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5일 인천 부평공장 내 조립사거리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부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