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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이번주가 임단협 마지막 분수령… 집중교섭 돌입

기사승인 [2017-08-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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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재개<YONHAP NO-2987>
지난달 20일 오후 윤갑한 현대차 울산공장 사장(왼쪽)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본관 아반떼룸으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가 협상의 향방을 가리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새 노조 집행부 선거가 치러져 사실상 더 이상의 임단협 교섭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23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울산공장에서 25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 실패할 경우 오는 28일까지 한두 차례 더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까지 다섯 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만큼 향후 잠정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사태가 악화할 경우 총파업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단협 교섭에서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다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올해 노사 교섭이 마무리된다.

사측은 지난 16일 23차 임단협 교섭에서 호봉승급분(정기승급분+별도승급분 1호봉 = 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과급 역시 예년보다 축소된 200%+100만원을 냈지만, 노조는 이에 불복해 교섭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최근 5차례 파업과 2차례 주말특근 거부로 회사는 2만4000여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해 약 49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