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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픽업트럭 진출 청신호… 첫 모델 '산타크루즈' 유력

기사승인 [2017-08-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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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즈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현대차의 픽업트럭 콘셉트카 ‘산타크루즈’./제공 = 현대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또 올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며 현지 라인업 늘리기에 나선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현대차 최고 경영진이 픽업트럭 개발을 승인했다”며 “미국 자동차 시장이 세단 중심에서 탈피하는 추세를 따라잡기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는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차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픽업트럭은 짐칸이 달린 일종의 소형 트럭으로, 다용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을 겨냥한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아직 실제 양산에 나서고 있진 않다.

현대차가 가장 먼저 선보일 픽업트럭 모델로는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픽업트럭 콘셉트카 ‘산타크루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산타크루즈는 승용차와 SUV, 트럭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콘셉트카 현대차 미국법인이 기획과 디자인을 맡은 첫 차량이다. 미국의 현대차 딜러들은 SUV와 트럭 개발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현대차에 요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올해 말 북미 시장에서 코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