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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신경과학·예술로 만나다… '아트+테크놀로지 랩' 작품 공개

기사승인 [2017-08-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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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LACMA 장기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일환인 ‘아트+테크놀로지 랩’ 참여작가 조나단 키츠의 신규 작품을 공개했다./제공 = 현대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아이오닉이 신경 과학기술을 만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LACMA 장기 파트너십 프로젝트 일환인 ‘아트+테크놀로지 랩’에 참여한 조나단 키츠의 신규 작품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트+테크놀로지 랩은 드론과 증강현실(AR), 3D 프린팅, 웨어러블 컴퓨터 등 최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을 연구하고 창작하는 혁신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LACMA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4~6명의 참여작가들에게 작업 비용, 장비 지원,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트+테크놀로지 랩 프로젝트에는 구글, 액센츄어, 스페이스엑스, NASA 제트추진연구소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조나단 키츠의 ‘주행 가능한 시냅스’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신경과학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와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구현한 작품이다. 주행 속도에 맞춰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의 템포를 자동으로 조절해 운전자가 더욱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차를 타고 흐르는 외부의 기류를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좌우에 배치된 음향 재생 장치의 발성 밸런스에 변화를 줘 창밖의 생동감을 자동차 안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2년여간의 작품 제작 기간 동안 조나단 키츠의 작품이 실제로 구현 가능하도록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아이오닉 차량을 후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진정한 이동의 자유로움이 실현될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는 운전자가 기존과는 다른 주행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조나단 키츠의 예술적 창의력과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이 만나 주행에 생동감을 더할 ‘교감하는 자동차’라는 혁신적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LACMA 장기 후원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아트+테크놀로지 랩’과 같이 서로 다른 영역 간의 융합을 통해 첨단 기술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고민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