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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의혹' 벤츠, 구형 디젤 차량 10만대 자발적 리콜

기사승인 [2017-07-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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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1일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엔진을 장착한 국내 10만대 차량에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본사가 유럽에서 거의 모든 유로5·6 디젤 차량에 해당하는 약 300만대에 대해 자발적 서비스 조치를 통해 실주행 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며 ”한국으로 자발적 서비스 조치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벤츠는 국내 약 10만대 차량이 서비스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더 뉴 E클래스에 장착된 ‘OM654’ 등 신형 엔진은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리콜이 규제 기관의 명령에 따라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서비스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디젤 엔진과 관련한 논란이 고객들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있어 디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벤츠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라 동일한 차종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 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