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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배출가스 관련 디젤차 리콜… 한국서도 같은 조치 취할 것"

기사승인 [2017-07-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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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서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에 대해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는 약 2200만유로(약 2850억원)를 투입해 300만대 차량에 대한 수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다임러 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전 유럽에 걸쳐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준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벤츠코리아는 한국에서도 동일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벤츠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은 한국에서 11만대가량 팔렸다.

구체적인 서비스 대상 규모 및 일정은 본사와 환경부 협의를 거쳐 곧 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날 벤츠코리아의 임원을 불러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독일 검찰은 다임러가 OM642, OM651 등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종에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설치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