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단독

'내수부진' 車업계, 7월 할인 총공세로 고객잡기 나선다

기사승인 [2017-07-08 06:00]

  • 확대
  • 축소
  • 인쇄
  • facebook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상반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완성차 업계가 7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친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 실적은 13만98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다. 이에 각 완성차 업체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7월 한 달간 판매조건을 대폭 강화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현대차는 이달 31일까지 신차를 출고하면 최대 50만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원한다. 아반떼와 쏘나타 뉴라이즈는 30만원을, 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50만원의 휴가비를 제공한다.

이달 중 싼타페를 구매하면 차량 출고일로부터 13개월 이상 18개월 이내 기간에 동급 이상 승용·레저용차량(RV) 구매 시 취득세를 30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한다. 또 현대차는 2012년 7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SUV 차주들을 대상으로 투싼 50만원, 싼타페와 맥스크루즈는 7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차량 5년 이상이면 중고·타사 차량에 관계없이 동일한 혜택을 적용한다.

170523 기아차, 스팅어(Stinger) 출시 (사진1)
기아차의 고성능 스포츠세단 ‘스팅어’./제공 =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K3·K5·K7·K5 하이브리드·K7 하이브리드 출고 고객에게 20만원을, 기존 K시리즈 고객에게는 3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향후 5년 안에 K시리즈를 재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경차 모닝을 구매하면 5년간 자동차세 40만원을 지원하고, 기존 중형·준대형 승용차를 보유한 고객이 스팅어를 구매하면 30만원을 깎아준다. 또 회사에 상관없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K시리즈나 니로, 스포티지를 구입하면 30만원을, K9을 구매하면 5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올 뉴 크루즈 구매 시 신차 무상교환과 차종별 최대 10% 할인, 무이자 할부,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베오와 올란도 구매 시 각각 최대 80만원, 150만원 할인을, 임팔라와 캡티바에는 각각 최대 6%, 1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제공 =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SM3·SM5·SM6·SM7·QM3·QM6 등 6개 차종 구매 시 파노라마 선루프를 무상 장착해주거나 최대 110만원 상당의 용품·옵션 구입 비용 50% 지원, 최대 8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르노삼성차 재구매 고객은 차종에 따라 40만~2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QM3 구매 시 기본 50만원 할인과 함께 여성 고객이 계약·출고시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연장하고 G4 트와이스 저리 할부(4.9%)를 이용해 1000만원 이상 할부시 다이슨 선풍기나 브이쿨 프리미엄 윈도 틴팅, 휴가비 30만원 등을 제공한다.

티볼리 구매 시 30만원 상당의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Ⅰ를 제공하고 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연장해주며, 8인치 스마트미러링 내비게이션을 무상 장착(미선택 시 30만원 할인) 해준다.

여성 운전자가 티볼리 또는 티볼리 에어를 구매하면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사업자가 코란도 스포츠·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30만원을, 개업 1년 이내 신규 사업자에게는 50만원을 지원한다.

20170703_G4_렉스턴
쌍용차의 대형 SUV ‘G4 렉스턴’./제공 = 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