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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판매만족도 1위…사드 압박 뚫었다

기사승인 [2017-07-03 08:42], 기사수정 [2017-07-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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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바 오닐 제이디파워 사장(왼쪽)이 권혁동 북경현대 판매본부장에게 1위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판매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의 판매 침체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을 포함한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16.2% 감소한 바 있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북경현대는 3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발표한 ‘2017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SSI)’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북경현대는 665점을 기록하며 장안포드·광기혼다·상기폭스바겐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41개 일반브랜드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표 참조>

2013년 2위에 오른 이후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북경현대는 지난해 동풍시트로엥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1년만인 올해 1위로 다시 올라서며 업계 최상위권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제이디파워의 ‘판매만족도 평가(SSI)’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2만381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구매 고객 대상으로만 평가를 진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환 구매 고객 대상으로도 만족도 조사가 진행되는 등 이전보다 다양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방식 변경에 따라 전체 산업 평균 점수는 2016년 661점에서 2017년 635점으로 26점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핵심 딜러 교류회 등 딜러소통 강화 △딜러 대상 집합 및 온라인 교육 확대 △주요 신규 차종 시승차 적기 공급 및 시승활동 강화 △중국 전용 신차 및 상품성 개선 차량 출시 △글로벌 시설 표준(GDSI) 적용을 통한 쇼룸 고급화 추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북경현대의 뒤를 이어 장안포드가 648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동풍풍행이 647점으로 3위, 광기혼다가 643점으로 4위, 지프가 64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도 업계 평균(635점)보다 높은 637점으로 1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평가는 중국 업체의 약진과 방문 고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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