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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고성능 컨버터블 '던 블랙 배지' 최초 공개

기사승인 [2017-06-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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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롤스로이스 던 블랙 배지-정면
롤스로이스 고성능 컨버터블 ‘던 블랙 배지’ 전면./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017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컨버터블 ‘던 블랙 배지’를 최초 공개했다.

28일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블랙 배지는 창립자 찰스 롤스의 정신을 계승, 삶과 성공에 대한 차별화된 취향을 지닌 소수 고객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라인업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고스트 블랙 배지와 레이스 블랙 배지가 공개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던 블랙 배지는 이전 블랙 배지 모델들과 동일하게 ‘블랙 컬러’를 테마로 제작됐다. 페인트와 래커 층을 겹겹이 쌓은 뒤 손으로 직접 광택을 낸 차체, 소리 없이 열리는 지붕, 가죽으로 감싼 후면 데크도 모두 검정색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과 전면 그릴, 측후면 크롬 장식들은 블랙 크롬 컬러로 마감했다. 롤스로이스의 ‘더블 R(RR)’ 엠블럼은 검은색 바탕에 은색 글씨로 디자인된 블랙 배지 전용 엠블럼이 부착됐다.

[사진] 롤스로이스 던 블랙 배지-운전석
롤스로이스 고성능 컨버터블 ‘던 블랙 배지’ 실내 공간./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차량 내부에는 찰스 롤스가 개척했던 항공분야의 유산과 스텔스 항공기에 적용됐던 첨단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새로운 소재를 적용했다. 블랙 배지 내부 패널에 적용된 신소재는 가느다란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엮은 뒤 탄소섬유와 결합한 것으로, 래커를 6겹 올려 광택을 더했다.

검은색 가죽 시트는 만다린 컬러로 포인트를 줬고, 롤스로이스의 고객이자 위대한 개척자였던 말콤 캠벨을 기념하는 무한대 로고를 뒷좌석 가운데 시트에 수놓아 블랙 배지가 지닌 불굴의 정신을 표현했다. 또한 공조 장치 통풍구는 최첨단의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 코팅 기법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어두운 빛이 흐려지거나 변색되지 않도록 마감했다.

한편 던 블랙 배지는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6.6ℓ 12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93마력, 최대 토크 85.65kg·m(유럽기준 840 NM)의 힘을 낸다.

안락함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서스펜션 구조와 부품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이 향상됐으며, 롤스로이스 특유의 주행감각과 주행 성능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