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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 182만대…'3040'세대 신차 구입 줄어

기사승인 [2017-03-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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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동차의 주요 구매층인 3040 세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은 182만30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0.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에 힘입어 승용차 등록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153만3813대를 기록했다. 반면 승합차와 화물차의 신규 등록대수는 각각 11.3%, 3.1% 감소했다.

유종별 신규 등록을 보면 친환경차와 휘발유차는 증가하고 경유차와 LPG차 등록은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등록 차량의 유종 비중은 경유 47.9%, 휘발유 41.0%, LPG 6.8%, 하이브리드 3.4%, 전기차 0.3% 순이었다. LPG차는 낮은 유가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경유차의 비중은 미세먼지 이슈와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수입 경유차 판매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휘발유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는 반사효과를 누렸다.

특히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75.8%가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5000대 이상이 신규 등록됐다.

연령별 신규 등록은 20대와 50대만 증가하고, 그외 전 연령에 걸쳐 감소세가 나타났다. 신차의 주 구매층인 30대와 40대의 신규 등록은 전년도 기저효과 및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2.4% 감소했다.

30대의 자동차 구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30만6231대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40대의 자동차 구입 역시 2013년부터 3년 연속 꾸준히 늘었지만 지난해엔 32만2473대에 그치며 전년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