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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장성·수익성 달성할 것"

기사승인 [2017-03-24 10:51], 기사수정 [2017-03-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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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 김병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7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아차는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의 상정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기아차는 또 국세청장 출신의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와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이귀남 LKN법학연구소 변호사(전 법무부 장관)와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의안 상정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2017년을 재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 내실 강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달성하는 한편 미래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자동차산업은 미국·유럽·중국 등 주력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내수 시장 또한 경기 부진 지속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친환경차·자율주행차·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제휴·인수 등 산업 내 파괴적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기아차는 올해 재도약을 위한 4대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고급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모닝과 프라이드의 후속차 등 현지화 모델 투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스팅어의 글로벌 론칭을 통해 친환경차·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판매·서비스 거점에서도 선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판매 체계를 개선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생산효율 혁신을 통해 원가절감·수익성 개선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위한 글로벌 조직·인적 역량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