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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태어난 강자' 니로·SM6, 1년 성적표는?

기사승인 [2017-0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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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2 (1)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기아자동차 니로와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다음달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니로는 높은 연비와 넓은 실내공간을, SM6는 세련된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각자 세그먼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니로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국내시장에서 지난달까지 1만9683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973대가 판매돼 매달 1000대 이상 판매량을 유지하던 지난해 보다 줄었지만 단일 차종으로는 국내 친환경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전기차 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은 물론 소형 SUV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선다.

니로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라는 특성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UV의 장점인 실용성과 하이브리드라는 경제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SUV 인기가 지속되는 점도 판매량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의 SM6도 지난해 출시 이후 중형 세단시장에서 자가용 판매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SM6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6만1007대를 기록했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와 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뽑은 ‘2017 올해의 차’도 수상하며 안전성과 디자인면에서 인정받았다.

SM6는 지난 1월에도 3529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쏘나타(3997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6에 이달 최대 211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올해 상반기 연식변경 모델인 ‘SM6 2017년형’을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출시되는 만큼 각 세그먼트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출시 후 1년 동안 큰 인기를 누린 만큼 앞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앞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통된 숙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