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계급장 떼고 한판 붙자" K7·SM6 동시 시승회

준대형 K7·중형 SM6 고객층, 중대형 선호 30~40대

기사승인 [2016-01-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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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행사사진) 올 뉴 K7 출시 (2)
올 뉴 K7 / 제공=기아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같은 날 신차 시승회를 잡았다. 저유가 지속으로 올해 중·대형차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기아차 ‘올 뉴 K7’과 르노삼성의 ‘SM6’의 정면대결하는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내달 2일 신형 K7과 SM6 출시에 따른 미디어 시승회 일정을 잡고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장소와 내부 일정 등을 고려하다 보니 공교롭게 같은 날이 된 것이다.

신형 K7과 SM6가 노리는 고객층은 중대형을 선호하는 30~40대로 겹친다. K7이 준대형, SM6가 프리미엄 중형으로 급간 차이가 미세하게 있지만 중형차 이상을 사는 고객으로선 이들 차량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한다.

기아차는 K7의 경쟁 차종으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한국지엠의 임팔라, 르노삼성의 SM7을 꼽고 있다. 중형 프리미엄으로 준대형급과 겹칠 수도 있는 SM6는 경쟁 구도에서 아예 배제하려는 모양새다.

반면 르노삼성은 SM6의 경쟁자에 올 뉴 K7도 포함된다고 강조한다. 중형차와 준대형차 시장을 모두 겨냥한 만큼 올 뉴 K7을 비롯해 현대차의 소나타·그랜저, 기아차 K5 등도 경쟁 상대라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가 같은 날 타이어 성능 체험을 위한 시승 행사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16’를 마련했다. 행사 당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이 참석할 수 있어 행사를 강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같은 날 시승 행사가 3차례나 열리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라며 “특히 올해 관심을 크는 중대형 신차끼리 시승 날짜가 겹쳐 양사 간의 자존심 경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 SM6 1
SM6 / 제공=르노삼성자동차